남자들이 가을을 타듯이 나도 가을에는 감성적이 되는 것 같다.
밤 9시, 하루종일 기다렸다는 듯이 집에 오자마자 꺼내든 安全地帶 V 더블 CD.
맥주를 마시며 Disc 2의 첫 곡부터 한곡 한곡 빠짐없이 들었다.
왜 Disc 2를 먼저 듣냐고?
Disc 2를 듣고, 내가 가장 좋아하는 Disc 1의 맨 마지막 곡 "ほゝえみ"를 마무리로 장식하고 싶어서...
들으면서 느낀 감정은, 역시 이 시대의 불멸의 음악가야말로 타마키 코지가 이끈 安全地帶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.
마치 마약을 하고 만든 음악이랄까, 두 장짜리 앨범의 중간 중간에 녹아든 곡들은 맨 정신에 들을 때와는 다르게 맥주 한잔 걸친 상태일 때 더욱 정신이 바짝 들면서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.
이 가을, 어딘가로 달리고 싶다면 이 음악을 추천한다.
당신의 중추신경을 케냐의 사막으로, 아프리카의 도박장으로, 지중해의 밀림으로 안내할 만한 음반이다.
2008/10/20
안전지대 (安全地帶 V)
2008/08/31
롯데 자이언츠 10연승
사진 출처 : 네이버 이미지
그동안 축구에 열광하느라 야구는 그다지 관심 없었으나,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.
롯데 자이언츠... 오늘 0:5으로 뒤지고 있다가 결국 7:5로 이기고 말았군요.
게다가 오늘 이김으로써 10연승을 달리고 있네요.
올해 그 어느 팀에서도 10연승은 롯데가 처음이라고 합니다.
오늘도 로이스터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이대호, 가르시아의 맹활약이 대단했습니다.
그리고 멕시코 용병 코르테스 투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10연승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.
롯데 때문에 야구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데요...
참 좋은 야구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찬사를 보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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